서울의 봄 감독 김성수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주연 2023년 11월 22일 개봉.
과거 영화들은 그럴듯한 명분과 드라마틱한 정의를 보여줬지만 지나치게 진부한 선과 악의 대비 등 영화적 상상력이 부족해 도덕 교과서처럼 느껴졌다.
전두광은 피를 사랑하는 살인자로 묘사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것은 배우 황정민이었다. 전두환이라는 먼 존재가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로 생생하게 살아난다.
그런데 이 영화가 해냈습니다. 거기에는 황정민의 연기력이 크게 공헌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황정민은 전두환이 아니다. 하지만 전두광의 묘한 악역이 살아났다. 실제로 수리남 목사님의 연기가 생각나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영화 속 전두광은 단순한 악역이 아니다. 그는 나름대로 자신의 신념 속에서 권력욕에 사로잡혀 교활하지만 꼼꼼하고 전략적인 유연성으로 반군을 지휘한다. 결국 그는 쿠데타를 승리로 이끄는 사악한 지도자이다. 하지만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으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다.
배우
이 영화의 좋은 점은 전두광을 단순한 악마가 아닌, 주변에 개인적인 충성심과 기회를 잘 활용하는 뛰어난 리더십을 지닌 악마, 어쩌면 평범하지만 입체적인 인간의 모습으로 그려낸다는 점이다. 우리의 일상생활에 스며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런 입체적인 악마적 리더십은 황정민의 매우 교활하고 얄밉지만 압도적인 연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 주변에도 그런 캐릭터가 많지 않나요? 만약 그때 다시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갑자기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그리고 장군 역을 맡은 정우성의 올곧은 연기
전두환 육군 대장 전역식
이야기는 끝까지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결론은 알지만, 세부적인 과정에 담긴 긴박함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영화의 빠른 템포와 군인 특유의 의리와 용기가 가슴을 뛰게 했다. 마지막으로 다소 의외일 수도 있지만 당시 반역적인 쿠데타에 끝까지 용감하게 저항해 준 대한민국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충성을 다한 장군들과 군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결국 전두환은 12·12 쿠데타에 성공해 5·18 민주화운동을 진압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