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서핑) 2023년 발리여행 마지막 서핑 / 이 빌어먹을 발목 불안정

2023.09.13. 옆마당 / 6’10”

#중간스파는 규모가 작고 옆마당 트립팀도 사람이 거의 없어서 옆마당으로 향했습니다. 두 번째 렌탈 YJ의 6’10″는 MID6 7’6″와 길이가 상당히 달랐지만 느낌은 매우 유사했습니다. 파도를 잡는 것도 마찬가지다. 라이딩할 때의 속도나 움직임이 비슷해서 길지만 느낌이 비슷한 MID 6가 정말 좋은 보드인지, 느낌은 비슷하지만 조금 더 편한 YJ 보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가지고 다니는 게 더 낫네요 하하. 다음에는 보드를 살 수 있어요. 상황이 된다면 미들기장을 사고 싶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발목안정 그날 기분 좋게 라이딩을 즐기고 있었는데, 보드에서 내리자 발이 모래 바닥에 비스듬히, 아주 살짝 눌려서 다시 발목을 삐었습니다. 정상적인 발목이 자연스럽게 견딜 수 있는 아주 아주 가벼운 압력이었습니다. 눌려졌지만 발목이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9월 3일, 해변을 걷다가 왼쪽 발을 접질렸습니다. 발목 불안정성이라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유한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크게 삐지 않아서 잠시 앉아 있었습니다. 바로 걸을 수 있게 되었고, 3일 정도 쉬고 냉찜질을 했더니 통증과 붓기가 빨리 사라져서 4일째에 다시 서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0일만에 또 삐었어요. ㅠㅠ 물에서 나왔을 때 너무 약해진 발목과 병을 더 악화시킨 제 자신이 너무 화가 나서 울 뻔했습니다. 너무 짜증나고 화가 납니다 ㅠㅠ 초등학교때부터 발을 삐고 혼자서 한의원에 침치료를 받으러 다녔는데 어떡하나요? 발목이 건강한 사람이 되려면 무엇을 했어야 했는지 궁금하지만, 이 모든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미 발목이 약한 편인데 10일 동안 두 번이나 삐고 며칠 쉬고 나면 아프지 않다고 해서 서핑을 하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좀 더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은 여행 일정을 보니 서핑도 못하고 그냥 쉬고 한국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핑을 못 하면 그냥 한국에 가서 쉬고 비행기표를 바꾸겠다고 그날 결심했어요. 보고 싶었던 이석준 배우의 연극 테브랜드를 볼 수 없을 예정이었는데, 일찍 가면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티켓을 더 빨리, 더 쉽게, 안타깝게도, 그러나 단호하게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13일부터 24일까지 매일 보호복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차지 않으면 헐거운 느낌이 들고, 조금만 걸어도 아프다. 작년에 심하게 삐어서 시간이 오래 걸려서 괜찮았던 오른발도 불안하고 아프네요. 아무래도 왼발을 다쳐서 무의식적으로 오른발에 더 많은 부담이 가해진 것 같은데, 어쨌든 지금은 둘 다 아프다. 발리에 도착하자마자 한 달 넘게 귀 감염에 시달렸고 며칠 동안 서핑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감기에 걸려 서핑을 잠시 쉬게 되었습니다.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또 발목을 다쳤어요…… 남들은 4개월이 길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번 여행은 정말 너무 짧았습니다. 너무 실망스러웠어요. 그리고 그것은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재미있었기 때문에 더욱 실망스러웠습니다. 서핑은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끝난 것 같은 느낌이에요. 매일 따뜻하게 인사해주시고, 서핑 이야기를 나눠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행복했어요. 언제 또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마치 어제 보고 ​​또 만난 것처럼 같이 서핑하러 가겠습니다. 참푸르를 먹고 서핑 이야기를 하고 싶다. 아직도 발리에서 일상으로 서핑을 하고 있는 행복한 사람들, 친구, 가족이 되어준 사람들이 벌써부터 그리워집니다. 내가 고마운 사람들, 내가 언제 가도 항상 그 자리에 있을 사람들. 그렇기 때문에 발리 쿠타는 늘 또 가고 싶은 동네이자 앞마당입니다.